코로나19로 인해 의료관광이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의료에 대한 외국인 환자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 ‘하이메디(Himedi)’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간 사용자 44만 명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관광을 전망했다.

하이메디는 국내 병원 및 의료진, 숙소, 교통, 통역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까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러시아, CIS(독립국가연합), 몽골 등 중증 수술 수요가 높은 외국인 환자가 주 타깃이다.

하이메디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 환자들은 미용/성형(22%)보다 일반질환(78%)에 관심이 많았으며, 진료과목은 신경외과(29%), 산부인과(25.7%), 치과(21.1%), 암/종양(6.2%) 순이었다. 종합병원(73.8%)에 대한 선호가 그 외 병원(26.2%)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이 중 상급종합병원 클릭률은 30%였다.

세부적으로는 체외수정시술(IVF, In vitro fertilization)에 대한 검색이 19.3%로 가장 많았고, 임플란트, 치아교정 등 치과 관련 질환 두 가지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9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치과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전체의 2.3% 수준이나 한국 치과 의료기술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메디 관계자는 “매월 5~6만명의 환자가 하이메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초기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재조명된 것에 힘입어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먼저 일반 질환을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가 대거 입국, 의료관광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 보복 소비의 일환으로 미용/성형 시장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메디 이용자는 남성이 52%로 여성보다 근소하게 많았으며, 연령대는 25~34세(30%)가 가장 많았다. 이어 35~44세(25%), 18~24세(23%). 45~54세(1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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